
최근 국내 통신사와 금융기관, 온라인 쇼핑몰을 가리지 않고 해킹·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내 정보도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KISA 발표에 따르면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 정보가 유출됐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간다는 점입니다.
1. 정부 공식 서비스 '털린 내 정보 찾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서비스입니다. 크리덴셜 스터핑(유출된 아이디·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 무작위로 대입해보는 공격)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털린 내 정보 찾기(kidc.eprivacy.go.kr)에 접속해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입력한 정보는 암호화되어 단순 비교만 이루어지고, 평문으로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조회 결과 '유출이력 있음'이 나온다면, 즉시 해당 비밀번호를 바꾸고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사이트들도 함께 변경하셔야 합니다.
2. 해외 서비스로 이메일·비밀번호 유출 확인
해외 서비스에 가입한 계정이 많다면 국내 서비스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아래 도구들을 함께 활용해보세요.
- Have I Been Pwned: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그 이메일이 포함된 전 세계 유출 사고 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무료 도구입니다
- 구글 다크웹 리포트: 구글 계정 설정에서 활성화하면, 다크웹 포럼·마켓을 스캔해 내 정보가 발견될 경우 알림을 보내줍니다
- 아이폰/맥 비밀번호 보안 권장사항: 애플 기기를 쓰신다면 저장된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유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알려줍니다
3. 유출이 확인됐다면 이렇게 조치하세요
가장 먼저 해당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시고,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재사용하고 계셨다면 그 사이트들도 모두 바꿔주세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 계정이 남아있다면, 아이디·비밀번호를 몰라 탈퇴가 어려운 경우에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탈퇴 처리를 대행받을 수 있습니다. 명의도용이 의심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면 어카운트인포로 확인하고 4단계로 대처하는 방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평소 습관으로 재유출을 막으세요
-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 사용하기 (최소한 금융용과 일반용은 분리)
- 가능한 모든 계정에 2단계 인증 켜두기
- 비밀번호 관리자 앱으로 복잡한 비밀번호 생성·저장하기
- 정기적으로(3~6개월마다) '털린 내 정보 찾기'로 재확인하기
자주 묻는 질문
'털린 내 정보 찾기'는 입력한 정보를 암호화해 단순 대조만 하고 평문으로 저장하지 않는다고 공식 안내하고 있습니다. Have I Been Pwned 역시 해싱 방식으로 안전하게 대조하는 구조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는 뜻이지, 미래에도 안전하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재확인하시고 평소 보안 습관을 유지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네, 부모님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해 확인해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확인 후에는 비밀번호를 다시 안전하게 변경해두시길 권합니다.
정리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통보를 받기 전까지 스스로 알기 어렵습니다. '털린 내 정보 찾기'는 무료이고 몇 분이면 끝나니, 오늘 한 번 확인해보시고 앞으로는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