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모바일 청첩장이나 택배 조회 링크를 위장한 스미싱 문자를 무심코 눌렀다가 스마트폰이 해킹당하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번 지인 폰을 점검해준 적이 있는데, 본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상태로 원격 제어 앱이 몰래 깔려 있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폰이 이미 감염됐다면 속수무책이라, 검사 도구가 꼭 필요합니다.
시티즌코난이란 무엇인가요?
제가 이 앱을 처음 알게 된 건 지역 파출소에 붙어있던 안내 포스터를 보고서였습니다. 경찰청과 보안 전문기업이 협력해 만든 '대국민 악성 앱 탐지 어플'로, 스마트폰에 몰래 숨겨져 구동되는 전화 가로채기 앱, 금융기관 사칭 앱, 원격 제어 앱 등을 찾아내는 게 핵심 기능입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수상함을 느끼고 확인을 위해 112(경찰)나 1332(금융감독원)로 전화를 걸어도, 가로채기 앱을 통해 자신들의 가짜 콜센터로 연결되도록 조작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며 "안전한 보안 앱을 깔아라"라고 가짜 앱을 강제 설치하게 만드는 수법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서, 이런 도구 하나쯤은 미리 설치해두시는 걸 권합니다.
설치 및 검사 방법
제가 직접 설치해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메뉴가 정말 단순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르신들도 버튼 한 번이면 될 정도였어요.
1단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시티즌코난'을 검색합니다. 앱 아이콘에 경찰 마크가 있고 개발사가 공식 업체인지 확인 후 설치하세요.
2단계: 첫 실행 시 요구하는 '저장공간 접근 권한'과 '전화 권한'을 모두 [허용]해주세요.
3단계: 메인 화면의 파란색 [악성앱 검사] 버튼을 터치합니다.
4단계: 몇 초 안에 검사가 끝나고, '탐지된 악성앱이 없습니다'라는 녹색 문구가 뜨면 안전한 상태입니다.
악성 앱이 발견됐다면?
제가 지인 폰에서 이런 상황을 겪었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정작 본인 폰으로는 은행에 전화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가로채기 앱이 통화까지 조작할 수 있어서, 반드시 가족이나 지인의 다른 폰으로 은행 고객센터나 112에 연락해 지급 정지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단계별 대처는 스미싱 대처법 6단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iOS) 사용자는 어떻게 하나요?
주변에 아이폰 쓰시는 분들이 "나는 이 앱 왜 안 나오지?"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시티즌코난은 안드로이드 전용 앱입니다. 아이폰은 애플의 폐쇄적인 보안 정책 덕분에 스미싱 문자로 인한 악성 앱(APK 파일) 강제 설치가 원천적으로 어려워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다만 피싱 문자를 사전에 걸러내고 싶다면, 경찰청·금융사와 제휴된 '피싱아이즈' 앱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꼭 확인하세요
- 최근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 링크를 눌러본 적이 있다
- 폰이 평소보다 빨리 뜨거워지거나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 모르는 앱이 설치돼 있는 걸 발견했다
-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네, 완전 무료입니다. 경찰청과 협력해 만든 공익 목적의 앱이라 별도 결제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악성 앱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수법이 계속 등장하니,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길 때마다 재검사하시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네, 저도 부모님 폰에 설치해드렸는데 조작이 정말 간단해서 설명 한 번이면 이후엔 혼자서도 검사하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미싱 표적이 되기 쉬운 부모님 세대에게 권해드립니다.
정리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링크 하나 잘못 누르면 폰이 감염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시티즌코난은 설치 1분, 검사 몇 초면 끝나는데, 만약의 상황에서는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막아주는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내 폰을 검사해보시고,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공유해보세요.